이해인 시

이별의 눈물

보물사랑 2010. 1. 22. 20:57

          이별의 눈물

           

          모르는척

          모르는척

          겉으론 무심해 보일테지요

           

          비에젖은 꽃잎처럼

          울고 있는 내 마음은

          늘 숨기고 싶어요

           

          누구와도 헤어질 일이

          참 많은 세상에서

          나는 살아갈수록

          헤어짐이 두렵습니다

           

          낮선이와

          잠시 만나 인사하고

          헤어질때도  눈물이 준비되어 있네요

           

          이별의 눈물은 기도입니다

         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라는

          순결한 약속입니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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